해바라기의 학명은 Helianthus annuus(헬리안투스 아누스)입니다.
요즘은 길가에서 보기 쉽지 않은 해바라기는
실제로 사람 키보다 훌쩍 크고 커다란 꽃과 씨앗을 품고 있습니다.
나무가 아닌 식물임에도 원산지에서는 그 키가 최대 12m까지도 자란다고 합니다. 꽃의 지름도 80cm 가까이 된다고 합니다. 해바라기씨는 사실 해바라기 열매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습니다.
우리가 기름으로 사용하는 해바라기 열매는 지름이 500원짜리 동전만큼 크다고 합니다.
중국 여행을 가게 되면 빠지지 않고 일상 간식으로 먹게 되는 해바라기 씨가 있습니다. 어디서 이 많은 해바라기 씨를 구하는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터키도 해바라기 씨를 즐겨 먹는다고 합니다. 거대한 농장이 있을 거라는 상상을 해봅니다. 현재 알려진 내용으로는 해바라기 씨를 생산하는 전문 농장으로 스페인이 유명합니다. 국내에도 해바라기 농장이 있습니다. 차후에 소개를 해보겠습니다.
무거운 꽃의 무게로 고개를 숙인 상태로 있기도 하며 보통은 빛이 드는 해의 방향으로 얼굴을 돌리고 있기에 모습 그대로 해바라기로 불립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으로 해바라기는 해만 바라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잘못된 내용입니다. 꽃이 봉오리를 피우기 전까지 필요한 영양소 합성을 위해 해를 향하는 것입니다. 꽃이 피고 나면 동일한 방향을 향한다고 합니다.
이런 특성을 따라 해바라기를 사람에 비유할 때, '능력 없이 힘 있는 상사에게 아부하는 사람'을 뜻하기도 합니다. 또는 한 사람만을 바라보고 사랑하는 모습을 '해바라기 같은 사랑'이라 말하기도 합니다.
길게 이어지는 경기로 유명한 야구 게임에서 선수들이 해바라기 씨를 즐겨 먹습니다. 껌을 씹으며 경기 중 긴장감을 풀기도 하는데 해바라기 씨도 이러한 도움을 주기에 자주 애용합니다. 하도 많이 먹어서 경기가 끝나면 더그아웃 바닥이 껍질과 씨로 가득해서 청소하기 쉬운 바닥으로 교체했습니다.
사람들도 좋아하는 해바라기 씨는 대표적으로 햄스터가 애용하는 간식이기도 합니다.
꽃코치는 햄스터를 키우던 시절 다양한 간식들을 사료로 주었는데 그중 가장 부담이 적으면서도 효과가 좋았던 건 해바라기 씨였습니다. 어떻게 알고 앞발로 잡고 이로 껍질을 까서 먹는지 그 모습이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누가 알려주지도 않았는데 말입니다. 햄스터뿐 아니라 다른 설치류, 앵무새 등의 애완동물들이 대부분 좋아합니다.
image에서 보이는 해바라기는 플라워 디자인에 사용하는 절화용으로 재배되어 꽃의 얼굴도 작고 꽃잎도 레몬 색상에 가까운 옅은 색을 띠고 있습니다. 다양한 종이 나오지만 색상적인 면에서 짙은 노란색 꽃잎보다 다른 꽃들과 어울림이 어렵지 않습니다.
해바라기의 형태적 특성은 '두상화서'로 분류됩니다. 국화꽃과 비슷한 화형을 지니고 있습니다. 가운데 씨가 모이는 동그란 부분과 테두리를 둘러싼 균형 있는 잎이 똑 떨어지는 균형 있는 모양입니다. 갈색과 노란색의 대비는 서로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해바라기는 디자인적인 형태로 분류할 때, Form Flower에 속합니다. 한 송이만으로도 그 크기와 색상의 존재감이 큽니다. 꽃꽂이를 할 때는 Focal point(돋보이는 지점)에 꽂아주는 꽃이기도 합니다. 줄기는 두꺼운데 단단하기보다 무른 편입니다. 물 올림이 안되거나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줄기가 물러서 쉽게 꺾일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꽃시장에서 구입하고 빠르게 줄기를 대각선으로 깊게 잘라 물에 담가줘야 합니다.
화분으로 구매할 경우 흙에 물을 가득 주고 너무 강한 볕에 내어놓지 않아야 합니다. 잎이 타들어 가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과거 꽃코치는 해바라기를 좋아하는 지인에게 미니 화분을 선물했는데 너무 더운 여름날들에 며칠을 강한 햇빛을 받고 생을 다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관리를 잘하려면 세심한 기울임이 필요합니다.
여름이 되면 유독 생각나는 해바라기입니다. 강렬한 색과 형태가 더운 여름을 잘 이겨내도록 에너지를 주는 것 같습니다. 해바라기를 좋아하는 마니아가 아니더라도 한 번쯤 해바라기 한 다발을 자신에게 선물해보세요.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를 줄 것이라 믿으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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